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초반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E-GMP 기반 전기차와 다른 종류 전기차를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새 차를 12개 이상 선보이고 기아는 2027년까지 전기차 7종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직접 나서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다만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악재가 발생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반도체 재고 확보가 최우선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이는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전자업체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샤오미와 애플의 공격경영도 반도체 확보와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와 애플이 판매 딜러망, AS체계 구축 등에서 완성차업체와의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긴장을 놓지 말고 첨단 정보통신(IT)기술을 빠르게 흡수해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승부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은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어 후발주자 추격에서 많은 거리를 확보하며 선두권에 진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뒤돌아보지 않고 앞을 보고 전력 질주한다면 전자업체의 맹추격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