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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오토상하이 2025, 꼭 봐야 할 '주목받은 신차 톱 5'

글로벌과 중국 신흥 강자들의 격돌
포르쉐 저격수부터 전기 SUV까지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4-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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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상하이 푸동 NECC '오토상하이 2025'에서 관람객 및 취재 기자들이 덴자 Z 모델을 둘러싸고 있다. 사진=덴자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상하이 푸동 NECC '오토상하이 2025'에서 관람객 및 취재 기자들이 덴자 Z 모델을 둘러싸고 있다. 사진=덴자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오토상하이’는 더이상 '중국만의 모터쇼'가 아니었다. 글로벌 언론들이 주목한 신차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포진해 있었다. 특히 기술 혁신과 브랜드 야심이 녹아든 다섯 대의 신차가 관람객과 취재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덴자(DENZA) Z - BYD의 포르쉐 저격 전기 슈퍼카

중국 BYD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해 내놨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선보인 ‘덴자 Z’는 포르쉐를 정조준한 전기 스포츠카로 화제를 모았다. 1000마력에 육박하는 출력을 자랑하며,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 고속 충전 시스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등 슈퍼카급 스펙을 갖췄다. 고성능 전기 슈퍼카가 중국 브랜드에서도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걸 방증한다. CNN, 모터트렌드 등 주요 매체는 덴자 Z를 “2025 오토상하이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평가했다.

샤오미 SU7 사진=상하이,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 SU7 사진=상하이,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샤오미 SU7 - IT 공룡이 만든 전기 세단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샤오미 SU7이 상하이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샤오미가 직접 설계하고 제조한 첫 번째 전기 세단 ‘SU7’은 대중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800V 고속 충전 시스템, 자율주행 레벨2+ 지원, 합리적 가격대가 강점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카가 나오기 전, 샤오미가 먼저 전기차 시장을 흔들었다"고 표현했다. 부스를 옮기고 규모를 소폭 줄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의 관심도도 매우 높았다.

렉서스 LF-ZC 컨셉트카 사진=렉서스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LF-ZC 컨셉트카 사진=렉서스

렉서스 LF-ZC - 일본 브랜드의 반격

렉서스가 선보인 'LF-ZC' 콘셉트는 2026년 양산 예정인 전기 플래그십 세단의 프로토타입이다. 일본 특유의 정밀성과 고급감이 전기 플랫폼에 녹아들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앞세운다는 계획이 주목받았다. 렉서스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에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 특유의 내구성과 품질을 강점으로, 테슬라 중심이던 고급 EV 시장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앤드라이버는 "렉서스가 드디어 테슬라와 경쟁할 무기를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EV 사진=포드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익스플로러 EV 사진=포드

포드 익스플로러 EV - 전동화되는 미국 SUV 아이콘

포드는 베스트셀러 SUV인 '익스플로러'를 순수 전기 모델로 재탄생시켜 상하이에 출품했다. 대형 SUV 시장에 전기차를 본격 투입한 점, 그리고 미국 감성의 정통 SUV 디자인을 유지한 점이 호평받았다. 베스트셀러 SUV를 전기차로 전환하며, 높고 크고 거친 감성을 유지하면서 전기 파워트레인까지 적용하는 방향성을 제대로 먹혀들어 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탑기어는 "전동화 시대에도 '진짜 SUV' 감성을 지킨 몇 안 되는 신차"라고 소개했다.

하이파이 A 사진=하이파이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파이 A 사진=하이파이

하이파이 A - 중국 EV 디자인의 진화

하이파이(HIPHI)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앞세운 대형 전기 SUV '하이파이 A'를 공개했다. 800V 플랫폼, 주행거리 800km 이상, 레벨3 자율주행 기술 탑재를 내세웠다. 특히 과감한 도어 디자인과 혁신적인 조명 시스템은 현장에서 '미래차'의 상징처럼 주목받았다. 하이파이 A는 기술력뿐 아니라 스타일에서도 서구 브랜드에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이제 '카피'를 넘어 독자적인 스타일과 첨단 기술로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음을 상징한다. 오토카는 “하이파이 A는 중국 자동차 디자인이 세계 기준을 주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오토상하이 2025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 지형도 변화를 암시했다. 중국 브랜드들이 기술과 디자인에서 기존 서구 강자들을 위협하는 가운데, 일본, 미국, 유럽 브랜드들도 가만히 손 놓고 있지만은 않다. 분명 전동화 시대를 맞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톱5 모델들은 각자 미래 자동차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를 담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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