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공유 기업 우버가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Pony.ai의 IPO에 참여하며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Pony.ai의 IPO에서 1000만 달러(약 14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며, 향후 Pony.ai의 기술을 활용하여 미국 외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Pony.ai의 IPO는 당초 이번 주에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규제 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주일 연기되었다. 이번 IPO를 통해 Pony.ai는 최대 2억6000만달러(약 3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이미 웨이모, 위라이드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업들과 협력하며 로보택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웨이모와는 미국에서, 위라이드와는 중국과 아부다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Pony.ai 투자를 통해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아웃라이더(Outrider) CEO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는 자율주행 기술이 물류 산업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극한 환경에서의 물류 운송에 있어 자율주행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