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장비 전문 제조업체 이스즈가 2027년까지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VOI에 따르면, 이스즈는 미국 신생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트럭에 필요한 특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이내에 일본 도로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스즈는 자사의 대형 트럭에 레벨 4 수준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레벨 4는 특정 환경에서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의미하며, 이스즈는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운행하며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다만,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탑승하여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수동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스즈 외에도 오로라 이노베이션스(Aurora Innovations), 코디악 로보틱스(Codiak Robotics), 알 가틱(AI Gatik) 등 다수의 기업들이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트럭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스즈는 자율주행 트럭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즈의 미나미 신스케 사장은 "미래에 자율주행 차량이 널리 보급된다면, 우리의 자율주행 사업은 주요 판매 소스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