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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을 라이딩에는 역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4-10-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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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변경하며 새롭게 추가된 마리나 블루 색상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바이크 라이딩과 관련된 연출샷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연식 변경하며 새롭게 추가된 마리나 블루 색상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바이크 라이딩과 관련된 연출샷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얼마 전 쉐보레는 수입 콜로라도 신형을 출시하고 간헐적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후에는 국산 신차 출시에는 공백이 생긴 듯하다. 어쩐지 국산 모델들은 소원한데, 이유는 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한국지엠은 일부 미디어를 초청해 소규모 특별 시승을 마련했다. 대상은 한국지엠 개발센터에서 기술력을 자부하는 초인기 모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타고서도 일상 레저와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여행이었다. 출발은 새롭게 리뉴얼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시작했고 종착지는 강원도의 한 펜션,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자전거 라이딩 하기 좋은 운치 있는 국도변을 탔다. 그 전에,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는 이달 고객을 위한 이벤트들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한다. 브랜드 라인업 시승은 물론 RC카 만들기, GM 엔지니어들과 함께 하는 커리어 토크들도 준비돼 있다. 여차하면 자동차와 접목한 문화공간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거 같은 예감이기도 하다.

어쨌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서, 기자가 올라탄 차는 RS 트림이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기존 색상에서 '마리나 블루'가 추가됐으며 최신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하위 프리미어 트림과 함께 시작 가격이 2799만원부터인데, RS 모델은 한 단계 상위로 3099만원의 가격표를 달았다. 300만원의 차이는 휠과 색상 등 사소한 항목이다.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한다. 일단, 색상에서 RS만의 조합이 있기 때문에 한 눈에 해당 모델을 구분할 수 있다. 이외 파노라마 선루프,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등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차체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설계에서 안팎으로 달라진 점은 없다. 현대 코나, 기아 니로, KGM 티볼리, 르노 아르카나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바로 그 차가 맞다. 라이벌들도 아주 강력하다. 가장 치열하다는 소형 SUV 시장에서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내세울 수 있는 건 주행질감이다. 1.35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변속은 CVT가 맡았다. 가뿐하게 달리는 것이 꽤 인상적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활용성이다. 자전거 라이딩이 프로그램에 들어있었던 시승 행사에서는 공간 활용도에 대한 퍼포먼스도 있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작은 차체에도 460ℓ라는 꽤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 374ℓ의 코나, 433ℓ의 셀토스, 445ℓ의 폭스바겐 티록보다 넓은 공간이다. 게다가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370ℓ의 공간이 마련되니 자전거를 싣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건 단순 넓은 공간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것이라 안전을 위해 자전거는 리어나 루프에 바이크 캐리어에 다는 것이 정석이다.

온스타의 활용도도 무시할 수는 없다. 겉보기에서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일단 앱 설지후 차량의 각종 기능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시동과 문잠금, 경적과 비상등은 물론 주행거리나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할 수 있다니 꽤나 편리한 기능이다. 액티비티 이후 차량을 미리 데워놓는다면 같이 라이딩을 즐겼던 단짝에게도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다.
전기 미니 벨로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뒷좌석을 접은 상태로 적재돼 있다. 사진=한국지엠이미지 확대보기
전기 미니 벨로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뒷좌석을 접은 상태로 적재돼 있다. 사진=한국지엠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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