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3~25일,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행사가 충북 진천에서 열렸다. 사진=이정경 기자
진천의 한 캠핑장이 온통 디펜더로 가득 찼다. 색색의 디펜더가 텐트마다 자리한 모습이 진풍경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데스티네이션 디펜더’는 재규어랜드로버(JLR)가 디펜더 오너들을 위해 기획한 글로벌 이벤트로 총 110팀 400여 명이 2박 3일간 일정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차량과 함께 자연 속에 머물며 디펜더 중심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했다. 캠핑을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야외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저녁 무대에선 윤남노 셰프의 쿠킹쇼와 BMK, 다이나믹 듀오의 콘서트가 분위기를 달궜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의 중심에는 국내 출시된 ‘올 뉴 디펜더 옥타(이하 디펜더 옥타)’가 있었다. 메인 무대 옆에는 디펜더 옥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안성시 안성채석장은 오프로드 체험장으로 꾸며져 익스트림 택시 드라이빙 체험도 제공했다.
택시 시승은 디펜더의 힘과 오프로드 성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국 본사에서 훈련 받은 전문 랠리 드라이버가 운전대를 잡고 급경사와 깊은 구덩이가 이어지는 험로 코스를 전속력으로 주파했다. 강력한 토크로 바위를 뛰어넘고 연속된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해내는 모습이 탄성을 자아냈고, 정신 없이 몰아치는 스릴에 웃음 섞인 비명이 이어졌다. 시승에 참가한 30대 A씨는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 디펜더 110 시승도 이어졌다. 오프로드 시승 및 DDE(Dynamic Display Equipment, 특별 제작 구조물) 체험을 통해 ‘등판 보조 시스템’, ‘지형 반응 시스템’ 등 디펜더의 주요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디펜더 데스티네이션에 3년째 참석 중이라는 40대 B씨는 “아이들과 함께 매번 기다리는 행사”라며 “평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최적의 이벤트”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오프로드 체험에 대해서는 “재미도 있지만 디펜더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직접 체험하면서 차에 대한 신뢰가 더 생긴다”고 덧붙였다.
고객 만족도를 반영하듯 행사 경쟁률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JLR코리아 홍민표 팀장은 “110팀이 참가 가능한데 홈페이지 신청만 400팀 이상이었다”며 “행사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이렇게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대규모 이벤트는 드물다”며 “디펜더와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