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모든 운전자에게 도전적인 시기이지만, 특히 전기자동차(EV) 운전자들은 몇 가지 추가적인 고려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추운 날씨는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쳐 주행 가능 거리를 줄이고 충전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각) 모타빌리티(Motablity)는 겨울철에도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운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팁을 소개했다.
겨울철 전기차 운전 팁
가능하다면 전기차를 차고에 보관하여 추위와 눈, 비로부터 보호해준다. 차고가 없다면 방수 커버를 이용하여 차량을 덮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발 전에는 미리 차량 내부 온도를 설정하여 따뜻한 상태로 출발할 수 있다. 일부 전기차는 배터리 사전 조절 기능을 제공하여 배터리 온도를 최적화하고 충전 효율을 높여준다.
겨울철 도로는 미끄럽기 쉽다. 급가속, 급감속을 자제하고 부드럽게 운전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마모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리막길이나 감속 시 회생 제동을 적극 활용하면 배터리 충전량을 늘릴 수 있다. 여기에 에코 모드를 활성화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난다.
겨울철 전기차 관리 팁
정기적으로 세차한다. 겨울철 도로에 뿌려지는 염화칼슘 등의 염분은 차체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 주기적으로 세차하여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마모 상태를 확인하여 안전 운전을 위한 기본 조건을 갖춘다.
전기차는 충전 관리가 필수다. 충전 케이블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손상된 경우 교체해야 한다. 또한, 충전 시 주변 환경을 확인하여 안전하게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시키거나 과충전하는 것을 피하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절한 충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히터 사용을 최소화하고, 열선 시트나 스티어링 휠을 활용하여 실내 온도를 조절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눈길이나 빙판길 주행이 잦은 지역에서는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EV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 요령
과도한 충전은 피한다. EV 배터리가 더 오래 지속되도록 하려면 필요할 때만 충전해 준다. EV 배터리는 20~80% 충전 범위에 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하므로, 다음 날 사용할 배터리가 충분히 남았다면 매일 밤 충전할 필요가 없다.
배터리는 식힌다. EV로 장거리 주행을 한 후에는 충전하기 전에 10~15분 동안 배터리를 식히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따뜻할 때 성능이 더 좋지만 시원할 때 충전이 더 잘 된다.
EV를 운전하지 않고 잠시 주차해야 하는 경우 충전량을 약 30-60%로 두는 것이 좋다. 일부 EV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에너지를 덜 소모하도록 특별한 절전 모드도 갖추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