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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메르세데스-벤츠,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손잡는다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SW 탑재한 신형 모델 출시 계획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1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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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의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동차. 사진=모켄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의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동차. 사진=모켄타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는 모멘타의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최소 4개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모멘타에 상당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모멘타는 메르세데스의 핵심 기술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모멘타가 개발한 ADAS 소프트웨어는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유사한 수준의 첨단 기능을 제공하며, 중국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르세데스가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라는 점과 함께,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토종 전기차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모멘타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모멘타의 기술을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메르세데스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자율주행 시장은 BYD,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다수의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ADAS 칩을 활용하여 더욱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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