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자동차 아프테라(Aptera)가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각) 테크뉴스월드가 보도했다. 아프테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아프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서 만드는 자동차 모델이다.
아프테라는 3륜 디자인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24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태양광으로 하루 최대 64km를 주행할 수 있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프테라는 기존 자동차와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슈퍼카와 모터스포츠 산업에서 사용되는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수 기술과 소재를 양산형 차량에 적용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프테라의 생산 모델 공개는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5만 대를 사전 주문한 초기 고객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다. 이번 CES 2025에서 아프테라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그리고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아프테라와 같은 태양광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자동차 표면이 작아 태양광 패널로는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기 어렵고, 날씨, 먼지 등 외부 환경에 의해 효율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태양의 위치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져 실제 주행 거리는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
현재 태양광 자동차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이나 캠핑카, 배달용 차량 등 특정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중적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