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SUV 구매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파워트레인'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연료 효율, 유지비, 주행 질감, 충전 인프라까지 구매자의 선택 기준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특히 중형 SUV 시장에선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공존하며 각자의 장점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내연기관: 여전히 무난한 선택지
기아 쏘렌토 디젤은 탄탄한 연비와 장거리 주행 안정성으로 여전히 인기다. 넓은 실내, 풍부한 트림 구성, 검증된 파워트레인은 '실속파'들에게 매력적이다. BMW X3 20i 역시 고급 내연기관 SUV를 찾는 이들에게 매끄러운 주행 질감과 탄탄한 기본기로 호평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연비와 정숙성의 균형
하이브리드는 도심 주행 비중이 높거나, 세제 혜택을 고려한 실용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넓은 공간과 효율을 모두 원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내구성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군림 중이다. 렉서스 NX350h는 고급 브랜드 감성과 정숙함을 앞세워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SUV 수요를 공략한다.
전기차: 정숙성+출력+세제혜택까지
전기 SUV는 이제 더 이상 미래형 옵션이 아니다. 현대 아이오닉 5는 스타일과 기술력을 앞세운 대표 전기 SUV로 자리잡았다. 기아 EV6는 다이내믹한 주행감과 긴 주행거리로 호평받고 있으며, 폭스바겐 ID.4는 합리적인 가격에 독일차의 정교함을 제공한다. BMW iX3는 고급스러움과 효율, 브랜드 파워를 모두 갖춘 도심형 전기 SUV다.
결국, 연료비 부담이 크지 않고 장거리 주행을 자주 한다면 내연기관이 합리적이고, 도심 중심 주행에선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유리하다. 충전 환경이 갖춰졌고 최신 기술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전기차가 적합하다. 파워트레인의 선택 기준은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