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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1.5MW급 초급속 충전기 포착… "5분 충전에 400km 주행"

내연기관 주유 속도 추격하며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 전환 예고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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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충전기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BYD 전기차 충전기 사진=BYD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충전 시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한 전기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거물 BYD가 기존 1메가와트(MW) 넘어선 1.5MW급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현재 미국 내 최고 사양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주유 편의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현지 SNS와 자동차 블로거들을 통해 공개된 BYD의 차세대 충전기는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른 T자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정보판 확인 결과 이 충전기는 최대 1500kW(1.5MW) 출력을 지원한다.

작년 BYD가 선보인 1MW급 충전 기술로도 5분 충전에 약 402km(CLTC 기준 250마일) 주행이 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차세대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더욱 단축하거나 배터리 용량이 큰 대형 전기차의 충전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BYD는 거대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자체 충전망 구축에는 소극적이었다. 테슬라가 슈퍼차저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샤오펑, 니오, 지커 등 중국 내 경쟁사들이 DC 급속 충전망을 확장할 때도 BYD는 제3자 업체와의 파트너십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최근 BYD는 전략을 수정해 충전망 직접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4000개의 충전소를 건설하고, 2025년 중반까지 협력사를 통해 15000개의 충전 유닛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이미 500개 이상의 1세대 1MW급 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새로 포착된 T자형 충전기가 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술 공개가 전기차 대중화의 결정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분에서 1시간씩 소요되던 충전 시간이 5분 내외로 단축되면 "전기차는 장거리 주행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 기술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BYD는 향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지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유사한 초고속 충전 목표를 설정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충전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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