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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기다린 코닉세그 제메라, 마침내 생산 돌입…‘패밀리 하이퍼카’ 현실로

2020년 첫 공개 뒤 양산 체제 가동…CC850과 함께 생산 라인 운영
5.0리터 V8+전기모터 조합으로 최고 2300마력, 4인승 ‘메가 GT’ 본격 출격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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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세그 제메라 사진=코닉세그이미지 확대보기
코닉세그 제메라 사진=코닉세그
스웨덴 하이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의 4인승 하이퍼카 ‘제메라(Gemera)’가 공개 6년 만에 마침내 본격 생산 단계에 들어섰다. 제메라는 지난 2020년 처음 공개됐지만, 실제 고객 인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최근 코닉세그가 생산 라인을 확장하면서 제메라는 CC850과 함께 조립 라인에 올라섰고, 여기에 사다이어스 스피어(Sadair’s Spear)까지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제메라는 코닉세그가 ‘메가 GT’라고 부르는 모델이다. 하이퍼카급 성능과 GT의 장거리 주행 성격, 여기에 4인승 실용성까지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코닉세그 공식 자료에 따르면 제메라는 브랜드 최초의 4인승 모델이며,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실내와 수하물 공간까지 갖췄다. 생산 대수는 300대로 제한된다.

성능은 코닉세그답게 극단적이다. 제메라는 5.0리터 트윈터보 V8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고, 시스템 총출력은 2300마력, 최대토크는 2750Nm에 달한다. 구동계는 9단 멀티클러치 변속기인 ‘라이트 스피드 투르비용 트랜스미션(LSTT)’과 조합되며, 사륜구동과 사륜 토크 벡터링도 지원한다.
특히 이 차에는 코닉세그가 자체 개발한 ‘다크 매터(Dark Matter)’ 전기모터가 들어간다. 이 모터는 단독으로 800마력과 1250Nm를 내며, 6상 구조의 이른바 ‘랙시얼 플럭스(Raxial Flux)’ 설계를 적용했다. 공식 자료상 무게는 39kg에 불과하다. 코닉세그는 이를 통해 구동계의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더 높은 출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제메라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숫자만은 아니다. 코닉세그는 제메라를 통해 그동안 2인승 중심이던 자사 철학을 확장했다. 제메라는 4개의 좌석, 1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컵홀더와 적재공간까지 갖춘 ‘가족용 하이퍼카’라는 전례 드문 조합을 내세운다. 동시에 코닉세그는 이 차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 가속 시간이 2초 미만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마일(약 322km)를 훌쩍 넘는다고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메라의 양산 개시가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2020년 공개 당시만 해도 ‘실현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따랐지만, 코닉세그가 전용 생산 인프라를 넓히고 실제 조립 체계에 올리면서 초고성능 4인승 하이브리드 GT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극소량 생산 브랜드인 코닉세그 특성상 생산 속도 자체는 빠르지 않겠지만, 제메라가 이제 콘셉트나 발표 자료가 아닌 실차 인도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은 분명하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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