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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 자동차 관세 15%로 인하 명령 서명.. 5500억 달러 투자 '확정'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0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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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갤러리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갤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명령에 서명했다고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7월 발표된 합의를 공식화하는 조치다. 이로써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27.5%에서 15%로 낮아진다. 이는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루어진 결과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아시아 주요 동맹국 간의 관계를 공고히 한다. 일본 자동차 부문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미국 프로젝트에 대한 5500억 달러(약 766조 원) 규모의 일본 투자를 확정하는 의미도 크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는 명령 발표 후 7일 뒤 발효될 예정이다. 일부 관세 감면은 8월 7일로 소급 적용된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관세율이 이달 말까지 15%로 발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토요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트럼프 관세로 거의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의 피해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최고 무역 협상가인 료세이 아카자와는 X(옛 트위터)에 "드디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도쿄 의원들을 좌절시켰던 몇 달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협상을 위해 미국을 10번째 방문한 날이었다.

토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노력을 칭찬했다. 회사 성명에서 "토요타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거의 80%가 북미에서 제조되지만, 이 프레임워크는 절실히 필요한 명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쌀 조달의 75% 증가를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옥수수, 대두, 비료, 바이오에탄올(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포함) 등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한다. 연간 총 80억 달러(약 11조 원)에 달하는 기타 미국 제품도 구매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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