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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 준중형 SUV의 모든 것

셀토스를 중심으로, 지금 살 수 있는 차들과 아직 오지 않은 차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2-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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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사진=기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 SUV는 더 이상 ‘중간급’이 아니다. 가격, 크기, 유지비, 활용성까지 모두 현실과 타협한 결과물이다. 대형 SUV는 부담스럽고, 소형차는 불안할 때 소비자는 이 세그먼트로 모인다. 그래서 이 시장은 늘 뜨겁고, 그래서 선택은 더 어렵다. 이번 본지에서는 차종별 성격을 분명히 나누는 것에 집중했다. 어떤 차가 ‘좋다’가 아니라, 어떤 생활에 맞는가를 기준으로 살펴봤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정답이 너무 명확해서, 오히려 설명이 필요한 차

셀토스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사실상 기준점이다. 경쟁 모델들은 셀토스를 이기거나, 피하거나, 다른 길을 택한다. 그만큼 셀토스는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특히, 이번 출시된 2세대 모델은 효율성까지 업그레이드해 그 매력을 배가시켰다.
우선, 차체 크기는 부담 없지만, 실내에 앉으면 “생각보다 넓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이 체급에서 가장 영리하게 공간을 쓴다. 파워트레인 선택지도 실용적이다. 1.6 터보는 일상 주행에 부족함이 없고 퍼포먼스에 여유를 준다. 무엇보다 옵션 구성에서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읽는다. 꼭 필요한 ADAS와 편의 사양은 비교적 낮은 트림부터 챙길 수 있다.

현대 코나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코나’ - SUV지만, 운전할 때는 가장 가벼운 차

코나는 셀토스와 자주 비교되지만, 성격은 분명히 다르다. 셀토스가 가족 단위까지 포괄한다면, 코나는 운전자 중심이다. 차체 반응이 빠르고, 회전 반경이 작아 도심 주행에서 스트레스가 적다. 운전의 재미가 있다는 뜻이다. 골목길, 지하주차장, 복잡한 출퇴근길에서 코나는 체급보다 훨씬 민첩하게 느껴진다.

외관 디자인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만큼 개성이 분명하다. SUV 특유의 각진 이미지를 피하고,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다. 실내 역시 젊은 감각이다.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구성은 현대차의 최신 흐름을 따른다.

코나는 “SUV는 필요하지만, 차가 커 보이는 건 싫다”는 사람에게 맞는다. 특히 1~2인 가구, 혹은 첫 차 구매자에게 어울리는 선택지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기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 숫자가 설득하는 차, 감정보다 계산이 앞설 때

니로는 이 시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논리를 갖춘 차다. 연비, 유지비, 잔존가치까지 계산에 넣는 순간 니로는 빠르게 상위권으로 올라온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이미 검증됐고,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을수록 체감 효율은 커진다.

니로의 장점은 극단이 없다는 점이다. 디자인은 튀지 않고, 주행 감각은 부드럽다. 대신 매일 타기에 편하다. 소음과 진동 억제도 이 체급에서는 우수한 편이다. “차가 나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니로는 감성보다 생활비를 줄여주는 차다. 그래서 구매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차를 오래 탈 계획이라면, 니로는 매우 설득력 있는 대답이 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한국사업장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한국사업장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SUV라는 단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은 차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이름 그대로 SUV와 세단 사이 어딘가에 있다. 전고를 낮추고, 승하차를 편하게 만들었으며, 실내 공간은 최대한 확보했다. 그래서 주행 감각은 SUV보다 세단에 가깝다. 도로에서 차를 다루는 느낌이 가볍다.

가격 경쟁력은 확실한 무기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진입 가격을 형성하면서도, 기본 안전 사양은 충실하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이라는 점은 신뢰도를 높인다. 트랙스는 “SUV가 꼭 이렇게 커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실용적인 답이다. 차체 크기와 이미지보다, 실제 쓰임새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아우디 Q3 사진=아우디이미지 확대보기
아우디 Q3 사진=아우디

아우디 ‘Q3’ - 프리미엄의 문턱, 그러나 현실적인 선택지

Q3는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현실’이라는 단어가 붙는다. 시작 가격이 5000만 원 아래에 걸쳐 있고, 브랜드가 주는 만족감이 분명하다. 실내 마감, 주행 안정감, 정숙성은 국산 모델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옵션을 더할수록 가격은 빠르게 상승한다. Q3는 ‘엔트리 트림 중심’으로 접근할 때 가장 매력적이다. 그 선을 넘으면 체급 대비 가성비 논쟁이 시작된다.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사진=토요타

번외의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 한국에는 없는, 가장 토요타다운 SUV

코롤라 크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 뛰어난 연비, 토요타 특유의 내구성까지 갖췄다. 성격상 니로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차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라인업 중복과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 아쉽다. 이 차가 들어왔다면, 준중형 SUV 시장의 판도는 조금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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