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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GTI 탄생 50주년, 전설의 괴물 'W12-650'의 귀환

벤틀리 엔진과 람보르기니 하체의 결합, 역대 가장 파괴적인 핫해치의 재등장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2-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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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GTI W1-650 컨셉트 모델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골프 GTI W1-650 컨셉트 모델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아이콘 골프 GTI가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이했다. 폭스바겐은 이를 기념해 한정판 모델인 '에디션 50'을 출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진정한 마니아들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GTI의 기념비적인 해를 축하하기 위해 역대 가장 미친 골프로 불리는 'GTI W12-650' 콘셉트카를 다시 소환했다. 양산형 GTI나 고성능 R 모델이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서 있는 단 한 대뿐인 괴물이다.

50주년 축제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이 차는 과거의 화이트 컬러 대신 강렬한 '토네이도 레드'로 도색되어 더욱 위협적인 존재감을 뿜어낸다. 차체 중앙, 즉 뒷좌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벤틀리 컨티넨탈 GT에서 가져온 6.0리터 W12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 거대한 심장은 최고출력 640마력을 발휘하며, 페이톤에서 가져온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오직 뒷바퀴로만 모든 힘을 쏟아낸다.
이 차량은 폭스바겐 그룹 내 최고의 부품들을 조합한 '하이브리드'의 정점이다. 전륜 브레이크는 아우디 RS4에서 가져왔으며, 후륜 액슬과 브레이크 시스템은 슈퍼카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것을 그대로 이식했다. 이 무시무시한 부품들을 5세대 골프의 3도어 차체에 밀어 넣기 위해 엔지니어들은 차체 폭을 무려 160mm나 넓히는 극단적인 설계를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순정 골프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근육질의 압도적인 차체 비례를 완성했다.

벤틀리의 W12 엔진이 폭스바겐 골프 GTI에 얹혀 있다.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벤틀리의 W12 엔진이 폭스바겐 골프 GTI에 얹혀 있다. 사진=폭스바겐

성능 수치는 19년이 지난 지금도 경이로운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에 불과하다. 이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최신형 골프 R보다도 1초 가까이 빠른 기록이다. 최고 속도는 공식 측정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시속 325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산형 골프로는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성능의 영역이다.

외관 디자인 역시 오직 12기통 엔진의 냉각과 공기역학을 위해 재설계됐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루프에는 통합형 냉각 스쿠프가 장착되어 공기를 후면 라디에이터로 유도한다. C-필러 또한 거대한 엔진에 더 많은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입체적인 형태로 다시 빚어졌다. 하단에는 최상위 모델인 R에서나 볼 수 있는 쿼드 머플러가 자리 잡았다. 295mm 폭의 타이어가 거대한 토크를 지탱하려 애쓰지만, 오직 후륜구동으로만 750Nm의 토크를 감당해야 하는 이 차를 운전하는 것은 베테랑 드라이버에게도 식은땀이 흐르는 경험이 될 것이다. GTI W12-650은 역사상 가장 변덕스럽고도 매혹적인 핫해치로 남을 전망이다.

폭스바겐 골프 GTI W12-650 컨셉트 모델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골프 GTI W12-650 컨셉트 모델 사진=폭스바겐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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