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과 메르세데스-AMG의 성공은 제네시스 마그마, 현대 N,토요타 GR 등 완성차 업체들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탄생에 기여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역시 지금까지 생산한 그 어떤 모델보다 스포티한 후속 모델을 통해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폴스타는 향후 핵심 전략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강조했다. 미하엘 로셸러 폴스타 CEO는 "퍼포먼스 측면에서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가속력뿐만 아니라 트랙 주행 성능에서도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우월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이미 '짐승(Beast)'의 약자인 'BST'라는 고성능 전용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폴스타 2 기반의 한정판 모델에만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그 범위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폴스타는 지난 2024년 폴스타 6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트랙 전용 모델 '컨셉트 BST'를 선보이며 이러한 방향성을 암시한 바 있다.
폴스타 호주 법인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라인업에 BST 강화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며 고성능 모델의 확대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폴스타 2의 후속 모델이 BST 배지를 달고 BMW i3 M이나 메르세데스 전기 C-클래스 AMG 버전과 정면 대결을 펼칠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대형 모델 폴스타 5 또한 고성능 버전 출시가 기대되는 모델이다. 폴스타 5의 하드코어 퍼포먼스 모델이 나올 경우 현재 4도어 전기차 시장에서 트랙 주행 성능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포르쉐 타이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출시될 폴스타 BST 모델들은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조율하는 것은 물론 브레이크 성능 강화와 고성능 휠·타이어 장착 등 전형적인 고성능차 공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한정판 모델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대폭적인 출력 향상까지 이뤄진다면 전기차 시장에서의 퍼포먼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