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자동차 제조사들의 뒤를 이어 비디오 게임 시리즈용 '비전 그란 투리스모' 하이퍼카를 설계, 공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랜차이즈의 51번째 콘셉트 차량으로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매끄러운 곡선이 돋보이는 이 전기 하이퍼카는 '액티브 웨이크 컨트롤 시스템'과 같은 첨단 공기역학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 후면에서 공기를 생성하고 테일램프 주변의 미세 천공을 통해 난기류를 차량 뒤쪽 멀리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독특한 형태의 '어크레션 림'도 눈길을 끈다. 소용돌이 모양의 휠 커버 내부에는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공기를 끌어들이는 터빈 핀이 장착되어 있다. 특히 자석을 이용해 주행 중에도 휠 커버가 회전하지 않고 고정되도록 설계하여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이 차량의 공기저항계수는 $0.29$에 불과하다.
실내는 '소파 레이서'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대시보드와 좌석 그리고 도어 패널이 실내를 감싸는 루프 형태를 이루며 전면 유리 하단에는 슬림한 스크린이 배치되었다. 레이싱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에도 별도의 화면이 탑재되었으며 5점식 안전벨트와 좌석 사이의 물리적 스위치 배열이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한다.
차량 곳곳에 배치된 센서는 주변 환경과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기분에 맞춰 차량 설정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포함하여 스티어 바이 와이어 등 미래형 콘셉트카에 어울리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샤오미는 이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제작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