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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엘오토코리아, 재편 첫해 반등 카드로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포드코리아서 딜러 중심 체제로 전환 후 SUV 공세 본격화
국내 첫 트레머 투입…대형 SUV 시장서 존재감 회복 노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4-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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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왼쪽), ST-라인(가운데), 트레머(오른쪽) 사진=에프엘오토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2026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왼쪽), ST-라인(가운데), 트레머(오른쪽) 사진=에프엘오토코리아
에프엘오토코리아(FL Auto Korea Company, 이하 FLAK)가 브랜드 대표 베스트셀링 대형 SUV ‘2026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초 포드코리아에서 에프엘오토코리아로 간판을 바꿔 단 뒤 본격적인 체질 전환에 나선 가운데, 익스플로러는 재편 이후 시장 반등을 이끌 핵심 전략 차종으로 투입됐다. 에프엘오토코리아는 올해 포드·링컨 신차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익스플로러는 그 중심에 놓인 볼륨 모델이다.

에프엘오토코리아는 올해 1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선인자동차가 국내 포드·링컨 판매와 서비스를 총괄하는 딜러 중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포드 본사가 직접 운영하던 방식에서 한국 시장 맞춤형 유통·서비스 체계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더욱 빠른 의사결정과 현장 밀착형 대응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해외 본사에서 수장을 보내는 다른 수입차와는 대조적이다. 새 수장을 맡은 이윤동 대표 역시 “고객 접점을 혁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녹록지 않았던 실적 흐름도 자리한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포드·링컨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5158대로 전년보다 감소했고, 매출은 2064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에프엘오토코리아 입장에서는 브랜드 재정비와 함께 소비자 반응이 검증된 익스플로러를 전면에 내세워 회복의 발판을 만들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특히 세단보다 SUV 선호가 뚜렷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익스플로러는 여전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이름이다.
에프엘오토코리아가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라인업 확대다. 2026년형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ST-라인, 플래티넘, 트레머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국내 최초 도입된 트레머다. 기존 익스플로러가 패밀리 SUV이자 도심형 대형 SUV 이미지가 강했다면, 트레머는 여기에 오프로드 성격을 덧입힌 모델이다. 에프엘오토코리아가 재편 첫해부터 익스플로러의 외연을 넓히는 선택을 한 것은, 단순 판매량 방어를 넘어 브랜드의 성격 자체를 다시 또렷하게 세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회사가 예고한 신차 4종 역시 모두 SUV 중심으로 짜여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략 방향은 더욱 분명하다.

트레머는 3.0L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6마력, 최대토크 5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토르센 리미티드 슬립 리어 액슬, 전용 스웨이 바와 스프링을 적용한 오프로드 튜닝 서스펜션, 약 1인치 높인 지상고, 언더바디 프로텍션, 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등을 갖춰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성격을 강조했다. 반면 ST-라인은 블랙 메시 그릴과 21인치 휠,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통해 스포티한 감각을, 플래티넘은 실버 바가 적용된 그릴과 20인치 휠 등으로 고급감을 앞세운다.
실내는 대형 SUV 수요층이 중요하게 보는 공간 활용성과 편의사양에 초점을 맞췄다. 이전 세대 대비 넓어진 1열 공간과 파노라믹 픽스드 글래스 루프가 개방감을 높이며, 3열 폴딩 시트를 통해 적재와 탑승 구성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트레머와 ST-라인은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를 적용한 6인승 구성으로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고, 플래티넘은 2열 벤치 시트로 최대 7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B&O 사운드 시스템은 트레머와 플래티넘에 14개, ST-라인에 10개의 스피커를 배치해 트림별 차별화를 뒀다.

디지털 경험도 강화됐다. 12.3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와 13.2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한 포드 디지털 익스피리언스를 탑재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여기에 전 트림 사륜구동 시스템과 6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지형 관리 시스템, 포드 코-파일럿360 어시스트 2.0을 기본 적용해 대형 SUV 수요층이 기대하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 익스플로러 출시는 ‘판매 회복용 카드’이자 ‘브랜드 재정의’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최근 에프엘오토코리아는 서비스 캠페인을 전개하며 고객 접점 관리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는 단순히 신차를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편 이후 소비자 불안을 줄이면서 서비스 신뢰를 다시 쌓으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익스플로러 성적표는 에프엘오토코리아 체제가 한국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윤동 에프엘오토코리아 대표는 “2026년형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지를 제안한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해 익스플로러가 지향하는 가치와 경험을 지속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형 뉴 포드 익스플로러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트레머 8850만원, ST-라인 7750만원, 플래티넘 8450만원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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