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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4월 66만6248대 판매…수출이 내수 부진 메웠다

현대차 부품 수급 차질에 8.0% 감소…기아는 국내 판매 호조로 1.0% 증가
GM·KGM은 수출이 견인,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비중 87.6%에도 판매 감소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5-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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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사진=기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자동차는 부품 수급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고, 기아는 국내 시장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견 3사 가운데 GM 한국사업장과 KG모빌리티(KGM)는 수출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반면,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줄며 부진했다.

5일 본지가 각사 지난달 판매자료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KGM·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66만6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3%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11만7314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54만8934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주요 업체들의 모델별 물량 차질과 수요 둔화가 겹치며 줄었고, 해외 판매는 일부 업체의 수출 호조에도 현대차의 감소분을 모두 메우지는 못했다.

현대차는 4월 국내 5만4051대, 해외 27만1538대 등 총 32만558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실적이다. 국내 판매는 19.9% 줄었고, 해외 판매도 5.1%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세단 1만8326대, RV 1만9284대가 판매됐으며 제네시스는 68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G80 등 주력 차종의 생산량 감소, 신차 대기 수요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5045대, 해외 22만1692대, 특수차량 451대 등 총 27만71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7.9% 늘며 해외 판매 감소폭 0.7%를 상쇄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5만145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2만8377대, 쏘렌토 2만2843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2078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EV3도 3898대가 판매되며 전동화 SUV 수요를 뒷받침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현대차그룹 양대 완성차 브랜드의 4월 판매량은 60만2777대였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전체 판매의 약 90.5%를 차지한다. 다만 두 회사 합산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약 4.0% 줄었다. 현대차의 감소폭이 컸던 반면, 기아는 국내 RV와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로 하락폭을 줄였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중심 구조가 다시 한번 실적을 떠받쳤다. GM 한국사업장은 4월 내수 811대, 수출 4만6949대 등 총 4만77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는 38.8% 줄며 1000대 아래로 떨어졌지만, 수출이 16.4% 늘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핵심이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수출 3만1239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5710대를 기록했다. 두 모델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0만대를 넘어섰다.

KGM도 수출 회복세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KGM은 지난달 내수 3382대, 수출 6130대 등 총 951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내수는 4.6% 감소했지만, 수출은 13.8% 증가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토레스 EVX가 1830대, 글로벌 론칭을 시작한 무쏘가 1336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KGM은 최근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에서 무쏘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31개국 딜러와 기자단을 초청하는 등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025대, 수출 2174대 등 총 61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40.5%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는 23.4%, 수출은 58.0% 줄었다. 다만 내수에서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두드러졌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3527대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필랑트가 2139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고, 그랑 콜레오스는 1550대, 아르카나는 33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 894대, 아르카나 260대, 폴스타4 1020대였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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