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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마력 괴물 SUV"...메르세데스-AMG, 첫 독자 개발 전기 SUV 'AMG GT SUV' 공개

- 기존 튜닝 탈피해 AMG 최초로 처음부터 독자 기획·설계한 대형 전기 SUV
- V8 감성 사운드와 유압식 능동 서스펜션으로 압도적 드라이빙 감성 구현
- 운전자 중심 콕핏과 60가지 외장 컬러 마누팍투어 비스포크 프로그램 제공
- AMG.EA 플랫폼 기반 두 번째 모델…3개 모터로 제로백 2.7초 달성
- 710kW 초고속 충전에 F1 배터리 열관리·AI 예측 제어 기술 집약

최태인 기자

기사입력 : 2026-10-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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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기획부터 설계까지 처음부터 독자 개발한 대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메르세데스-AMG GT SUV'를 전격 공개했다. 기존 벤츠 모델을 기반으로 튜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MG만의 고성능 드라이빙 감성을 순수 전동화 시대에 완벽히 구현해낸 차다.

이번 신차는 800V 고전압 기술이 적용된 AMG 전용 고성능 전기차 플랫폼 'AMG.EA'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전장 5m가 넘는 웅장한 체구를 자랑하면서도 공기역학적인 에어 덕트와 가변식 리어 윙을 갖췄다. 전면부 그릴과 라이팅 패키지, 후면 테일램프 조형은 AMG GT 4도어 쿠페와 패밀리룩을 이루며, AMG 개발팀은 최신 포르쉐 카이엔을 명확한 라이벌로 삼아 벤치마킹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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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AMG GT SUV는 GT 53, GT 55, GT 63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GT 53은 106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81.5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약 669km(600kW 충전 지원)다.

GT 63은 영국 YASA와 함께 개발한 3개의 축방향 자속(Axial-flux) 모터와 128kWh 대형 배터리가 결합해 최고출력 1,153마력, 최대토크 203.9kg.m라는 경이로운 성능을 뿜어낸다. 제로백(0→100km/h)은 단 2.7초에 불과하며, 옵션 패키지 적용 시 최고 속도는 270km/h까지 상승한다. 차체 무게는 5,941파운드(약 2,695kg)로 대형 전기 SUV임에도 경쟁 모델 대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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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충전 효율성과 열관리 기술은 신차의 핵심 경쟁력이다. GT 55와 GT 63에 적용된 128kWh 배터리는 최대 71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10분 충전만으로 WLTP 기준 최대 450km(GT 53 기준 약 434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128kWh 배터리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700km(435마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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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배터리 셀 설계에는 포뮬러원(F1) 기술이 대거 접목됐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와 실리콘 함유 음극재, 원통형 셀을 채택했으며, 비전도성 오일이 각 셀 주변을 직접 흐르며 열을 균일하게 제어한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고부하 주행이나 트랙 주행 시에도 출력 제한과 배터리 과열을 막아준다. 여기에 트랙 지도를 활용해 구간별 모터 출력을 최적화하는 AI 기반 예측형 성능 관리 시스템까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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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대형 차체의 움직임을 완벽히 제어하기 위한 하체 기술도 집약됐다. 기계식 롤 바 대신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유압식 능동 서스펜션을 탑재해 가속·급제동 시의 피칭 현상과 코너링 시 롤링 현상을 차체 스스로 억제한다. 3단계 에어 스프링과 6도 후륜 조향 시스템(RWS), 리어 액슬 2단 변속기, 전·후륜 모터 분리 장치(DCU)도 기본 장착됐다.

내연기관의 오감 만족도 놓치지 않았다. 실제 AMG V8 및 6기통 엔진음을 녹음해 실내외 스피커로 출력하며, 패들 조작을 통한 가상 변속 느낌과 연동된 좌석 진동 기능, 가속 페달로 소리를 만드는 일명 '후카시' 기능도 탑재됐다. 전 트림에는 'AMGFORCE Sport+' 주행 프로그램이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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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실내는 기존 하이퍼스크린 대신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어진 콕핏 레이아웃과 14인치 디스플레이, MB.OS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음성 인터페이스에는 챗GP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기반 AI가 통합돼 내비게이션 및 장소 탐색을 돕고, 온보드 AI는 공조·주행 모드 등 차량 기능을 직접 제어한다. 루프에는 투명도 조절이 가능하고 AMG 로고를 투사할 수 있는 '스마트 스카이 컨트롤 글라스 루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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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대형 SUV다운 실용성도 강조됐다. 키 180cm 이상의 성인이 타도 여유로운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공간은 기본 607L에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740L까지 확장된다. 보닛 아래에는 핸즈프리로 열리는 78L 크기의 프렁크도 마련됐다. 나만의 차를 완성할 수 있는 '마누팍투어'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60여 가지 전용 외장 컬러 및 포인트 컬러 포지드 휠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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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T SUV. 사진=메르세데스-AMG

한편, 2028년형으로 공개된 올 뉴 메르세데스-AMG GT SUV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되며, 기본형인 AMG 53 모델의 시작 가격은 약 110,000파운드(약 1억 9천만원대)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고성능 모델인 GT 55와 GT 63은 내년 초 순차적으로 합류하며, 미국 시장에는 2027년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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