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뉴스

“차도 갱년기 온다”… 노후차, 새 차처럼 오래 타는 법 나왔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5-28 21:09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현대 쏘나타 2014년형 6세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쏘나타 2014년형 6세대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자동차 3대 중 1대가 노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차량을 오래 쓰려는 흐름이 뚜렷하다.

자동차시민연합은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현대모비스·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공동으로 ‘노후차 관리 5대 수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국 59개 공단 검사소에서 10년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1년간 관리법을 안내한다.

국내 등록 차량은 총 2650만 대. 이 중 10년 이상 차량은 920만 대(34.7%), 15년 이상도 348만 대에 달한다. 고금리·경기침체·물가상승 등으로 교체 수요는 위축되고 있다. 전기차 전환도 더딘 실정이다.
차량 상태 점검과 소모품 교체만으로도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특히, 디젤차 비중이 높아, 대기오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0년 이상된 디젤차는 396만 대로 집계된다.

이에 시민연합은 안전과 환경을 위한 5대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사전점검은 예방주사, 사후정비는 수술이다. 계절별 소모품 교체 및 경고등 즉시 조치가 중요하다.

둘째, 검사는 정확하게. 공단의 직접 예약 진단제는 신뢰도·정확도에서 우위다.

셋째, 부품은 정품으로. 위조품은 고장·사고 위험을 높인다. 영국의 ‘Fake Always Breaks(가짜는 반드시 망가진다)’ 캠페인도 이 점을 강조한다.

넷째, 차량도 갱년기 있다. 부품 생애주기 점검이 핵심이다. 외형 이상 없어도 내부 고장이 잦다.
다섯째, 배출가스 점검은 필수. 무·저공해 보조금 제도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기점검 시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크다.

임기상 대표는 “10년 이상 차량은 중년기 인생과 같다”며 “주요 부품의 적기 교체만으로도 안전과 내구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승기
기획·이슈
많이 본 기사